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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꾸의 트루먼쇼19

<일상> 20230113 / 더퍼스트슬램덩크 관람 후기 / 더빙판 /왼손은 거들뿐 비가 억수같이 내리다 그친 저녁입니다. 어제 일이 정말 바빴어서 새벽까지 일하고 쉬지도 못하고 퇴근했습니다. 오늘은 여자친구도 저녁약속이 있는지라 혼자 뭐 하지 고민하다가 혼자 영화를 보러 왔습니다. 저는 애니를 별로 안 좋아해서 각종 유명하다는 작품들도 애니로는 잘 안 봤었습니다. 그렇게 만화를 좋아하면서도 애니로 본 적은 없었는데… 그게 슬램덩크라면..? 내 인생만화이자 지금까지 완독만 10번은 넘게 한 슬램덩크라면 못 참는 게 맞겠죠. 그래서 부랴부랴 이것저것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러 왔습니다. 영화로 나왔다는 소식만 알았지 영화 내용도, 스토리도 알아보지 않고 그냥 살아 숨 쉬는 (포기를 모르는 남자) 정대만과 강백호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혹여 스포가 포함될 수 있으니 보실 분은 넘어가.. 2023. 1. 13.
<일상> 20230110 살포시 지나고서 올려보는 생일입니다. 33살이 되었습니다. (32인 건 올해부터 어려진다길래ㅋㅎㅎ)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숫자가 33이어서 저는 올 해의 제 나이가 좋았습니다. 어려지는 것도 좋지만요. 어렸을 때도, 대학생일 때도 생일이 늘 방학이어서 축하를 많이 못 받는 것 같아서 아쉬울 때가 많았습니다. 나도 다른 친구들처럼 축하파티도 하고, 학교에서 초코파이 케이크 같은 것도 받고 싶고.. 그랬습니다. 언젠가인지는 모르겠지만 점점 생일도 그저 지나가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옆에 있는 짝꿍이 챙겨주기 때문에 조금은 특별해지는 느낌이 있는? 그런 하루였습니다. 매번 귀엽게 케이크도, 선물도 준비해 줘서 지나가는 하루들 중에서 조금 신나는 하루였습니다. 올 해는 사소한 이벤트조차 지나가고 싶어서 케이크.. 2023. 1. 11.
<일상> 20230109 나에게는 하루가 빠르게 흐를 때도 더디게 흐를 때도 있다. 정신없이 출근을 해서 일을 하고, 전화받고, 출장 가고 하다 보면 하루가 어떻게 지났는지를 모르기도 또 하루는 잔잔하게 아무 일 없이 지나가도 한다. 천천히 우리는 강아지는 어떨까? 우리 강아지를 만난 지가 13년이 되었는데 내가 군인, 대학생, 휴학생, 백수를 거쳐 직장인이 되는 기간에 늘 함께했다. 내가 여유가 생겨서야 강아지에게 많이 소홀했음을 알았고, 여자친구가 있어 우리 강아지를 잘 챙겨줄 수 있었다. 나는 우리 강아지가 이렇게 많이 웃고, 애교를 부리고, 귀여운지 잘 몰랐었다. 근 4년은 강아지랑 매일매일 산책하고,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같이 여행도 다니고, 캠핑도 가고.. 이제는 강아지에게 흘러가는 시간이 우리와 같지 않음이 절.. 2023. 1. 9.
<일상> 20221231 아직 22년을 보낼 준비가 되지 않았던 것인지 한 해를 넘기기가 먹먹하고 서운해, 며칠을 가만히 보냈다. 좋아하는 블로그도 내버려둔채로 새로운 해를 맞이하고 하루가 더 지난 지금에야 혼자나마 소회를 풀어본다. 나는 12월 31일에도 일을 했다. 그것도 늦은 시간까지..그래서 직장에서 새 해를 맞이했고, 직접 떠오르는 해를 보진 않았지만 첫 해도 직장에서 맞이했다. 감정적이지 않을 수 있어 오히려 좋았다. 건조하게 주고 받는 새해 인사가 감사했다. 매년 집 옥상에 올라가 작고, 큰 소원들을 빌었다. 문장들의 순서나 주절주절 뱉는 말들은 달랐지만 내용은 늘 비슷했다. 나와 우리 가족의 건강과 행복 커다란 부와 명예도 한 번 바라지 않고 늘 건강하게 행복하게 해달라 빌었는데 올해는 참 들어주지 않으셨다. 원망.. 2023.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