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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하루가 빠르게 흐를 때도 더디게 흐를 때도 있다.
정신없이 출근을 해서 일을 하고, 전화받고, 출장 가고 하다 보면 하루가 어떻게 지났는지를 모르기도
또 하루는 잔잔하게 아무 일 없이 지나가도 한다. 천천히
우리는 강아지는 어떨까?
우리 강아지를 만난 지가 13년이 되었는데 내가 군인, 대학생, 휴학생, 백수를 거쳐 직장인이 되는 기간에 늘 함께했다.
내가 여유가 생겨서야 강아지에게 많이 소홀했음을 알았고, 여자친구가 있어 우리 강아지를 잘 챙겨줄 수 있었다.
나는 우리 강아지가 이렇게 많이 웃고, 애교를 부리고, 귀여운지 잘 몰랐었다.
근 4년은 강아지랑 매일매일 산책하고,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같이 여행도 다니고, 캠핑도 가고..
이제는 강아지에게 흘러가는 시간이 우리와 같지 않음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나를 기다리는 시간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해 본다. 졸려서 꾸벅꾸벅하는 강아지를 보며 귀여움과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오래오래 우리 곁에서 더 좋은 곳, 맛있는 거 많이 먹으면서 함께하자. 대학생이 되는 그날까지! 짜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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