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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꾸의 트루먼쇼

<일상> 20230113 / 더퍼스트슬램덩크 관람 후기 / 더빙판 /왼손은 거들뿐

by 짜장꾸 202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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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스트 슬램덩크


비가 억수같이 내리다 그친 저녁입니다.
어제 일이 정말 바빴어서 새벽까지 일하고 쉬지도 못하고 퇴근했습니다. 오늘은 여자친구도 저녁약속이 있는지라 혼자 뭐 하지 고민하다가 혼자 영화를 보러 왔습니다.

저는 애니를 별로 안 좋아해서 각종 유명하다는 작품들도 애니로는 잘 안 봤었습니다. 그렇게 만화를 좋아하면서도 애니로 본 적은 없었는데…

그게 슬램덩크라면..?
내 인생만화이자 지금까지 완독만 10번은 넘게 한 슬램덩크라면 못 참는 게 맞겠죠. 그래서 부랴부랴 이것저것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러 왔습니다.

영화로 나왔다는 소식만 알았지 영화 내용도, 스토리도 알아보지 않고 그냥 살아 숨 쉬는 (포기를 모르는 남자) 정대만과 강백호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혹여 스포가 포함될 수 있으니 보실 분은 넘어가세요)

영화의 주내용은 만화책의 마지막 부분인 북산과 산왕의 경기를 담고 있습니다.

거기에 송태섭의 과거라는 프리퀄 형태의 내용을 추가해서 슬램덩크의 전체 내용을 축약해서 담고 있었습니다.

슬램덩크 팬분들이시라면 만화책과 비교해 가면서 내용도 다 아시기 때문에 즐겁게 보실 수 있고, 안 보신 분들도 흐름에 특별한 무리 없이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팬만 아는 꿀재미는 덜 하겠지만요^_^)

저는 개인적으로 정대만 팬인데 만화책에서는 강백호 위주의 느낌이라면 영화는 오히려 송태섭의 관점에서 볼 수 있어서 오히려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마지막 엔딩 부분에서도 괜히 찡하고 놀랍기도 했고요.


영화를 보고나서 제일 아쉬웠던 점은 제가 제일 좋아하던 대사들이 수정되고 생략된 것들이 있어 아쉬웠습니다.

“정말 좋아합니다. ” 라던지..
“왼손은 거들뿐” 이라던지..

그럼에도 중간중간 주먹을 불끈불끈 쥐면서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마치 꼭 중,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습니다.
상영관에도 저랑 비슷한 또래의 분들이 포스터 하나씩 들고 비슷한 표정들로 보고 계셔서 그 부분도 참 즐겁고 신기했습니다.

늘 현재와 미래만을 보고 살면서 오래간만에 느낀 즐거움이었습니다. 팬이시라면 강력 추천드립니다.

농구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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