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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꾸의 트루먼쇼

<일상> 20221030

by 짜장꾸 202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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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매일 쓰기 하루만에 실패!

그래도 오늘은 연인과 친구들과 캠핑을 가기로 했다. 퇴근하자마자 이것저것 짐과 제일 중요한 커피를 챙겨서 출발했다. 나보다 먼저 도착한 여자친구와 친구들이 대부분 세팅을 끝내놔서 여유롭게 캠핑을 즐겼다. 추울까봐 걱정했는데 두텁게 입고 즐길만한 딱 좋은 날씨였다. 조금만 더 지나면 못갔을텐데 처음으로 샀던 캠핑도구들을 쓸 수 있어 좋았다. 쪼그마한 화로로 불멍도 처음해봤는데 늘상 보는 불이지만 여유롭게 마주하는 불은 색다르게 느껴졌다.


뜨겁게 타오르고 자글자글 끓어오르는 마지막 불꽃을 밝은 달과 별 사이에서 보니 묘하게 허무해졌다. 알차고 허무한 이상한 하루였다.

다른 얘기지만 어제 이태원에서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그래서 미리 정해놨던 약속도 취소할까 생각할만큼 충격적이었다. 왈가왈부하며 이런저런 말이 너무 많지만 아무런 이유없이 젊은 청춘들이 그렇게 떠나간 것이 사무치게 안타깝고 슬펐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남겨진 자들만 시끄럽게 떠들고 있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놀러가서 죽은 걸 어쩌라는 게 아니라 충분히 자유를 즐길 수있는 나이의 누군가의 친구들이, 동생들이, 누군가의 아들, 딸들이 죽었다. 얕은 생각과 얄팍한 마음으로 가슴아파할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고 함부로 이야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부디

떠나간 많은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들의 명복을 빈다. 그리고 남은 사람들과 우리들은 많이 슬퍼하고 마음을 잘 추스르길 바랍니다. 나를 포함한 모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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