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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안 된 그런 날에 지금처럼 맥주가 이것저것 다양하지 않을 때에 괜히 이 나라 저 나라 병뚜껑을 모았다.
못 보던 맥주를 보면 찾아서도 먹던 그때에 아빠는 맨날 맥주맛은 다 똑같다면서 내가 먹는 맥주를 꼭 뺏어먹었다. 그래서 본인은 이게 맛있다, 저건 별로다 하시고는 들어가셨다.
지금의 나는 그때의 아빠처럼 아무거나 있는 맥주 먹는데.. 아무거나 사다 줘도 다 잘 먹을 수 있는데..
나 퇴근하면 먹으라고 맥주랑 과자 냉장고에 넣어두고 자기는 일찍 자고, 나 혼자 맥주 마시면 괜히 한 번 나와서 보고 가고, 한 입 뺏어 먹곤 했다.
별 거 아닌 게 아니었네
그리움이 이런 데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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